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한국 패션쇼 현장에서 ‘이대 과잠’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업계와 대학 측에 따르면 치우리 CD는 전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디올의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가 끝난 후 런웨이로 나와 인사를 했다. 이 때 치우리 CD는 앞쪽엔 'E', 등 쪽에 'EWHA W. UNIV'라고 적힌 초록색 이화여대 점퍼를 착용했다.
디올 패션쇼는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었던 창립 60주년 기념 아시아 퍼시픽 패션쇼 이후 처음 국내에서 열렸다.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도 처음이라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엔 국내 백화점 4사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앞서 28~29일엔 디올 회장 등이 국내 백화점 4사 둘러보고 백화점 대표 등과 만남을 가졌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인 디올은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613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87%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047억원에서 21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이 글로벌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디올은 다음달 1일 서울 성수동에 696㎡(약 210평) 규모 컨셉트 스토어 ‘디올 성수’도 오픈한다. 글로벌 명품업체가 성수동에 입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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