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역대 4월 최고 577억달러 수출에도…무역수지 26억달러 적자(종합)

최종 업데이트 22.05.01 09:33

역대 4월 최고 577억달러 수출에도…무역수지 26억달러 적자(종합)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역대 4월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7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6%증가하며 역대 최고 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고, 올해들어 4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수출 증감률 15.8%)·석유화학(6.8%)·철강(21.1%)·석유제품(68.8%)·컴퓨터(56.4%)·바이오(14.2%)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 3대 시장을 비롯한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대 CIS(독립국가연합) 및 대 중국 수출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60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6% 늘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6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77억2000만달러) 대비 70억9000만달러 증가한 148억1000만달러로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 증감률은 원유 63.4%, 가스 516.0%, 석탄 251.0%, 알루미늄 41.7% 등 급등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내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전년 기저효과에도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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