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6 16:40

원·달러 환율 1250.80원 마감…2년1개월來 처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세종=김혜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50원선까지 치솟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0원 오른 12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3월23일 1266.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1251.2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1250.1원) 기록한 장중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감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강도를 보다 높일 것이란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전날 외환당국이 지난 3월7일 이후 한달 여 만에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250선이 뚫리면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3~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Fed의 공격적 긴축 경계감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외환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세를 주시하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250선에 도달하면서 한번은 메시지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해 전날 구두개입에 나섰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쏠림이 있는지 계속 지켜보면서 포착 시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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