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 0.7%…소비·투자 부진 수출로 버텨

최종 업데이트 22.04.26 08:05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 0.7%…소비·투자 부진 수출로 버텨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 덕에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오미크론 여파 등으로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성장폭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1분기 성장세라면 올해 연간 성장률 3.0%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격으로 환산한 GDP는 한국의 경제 성장 추이를 가늠하는 지표다.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0.7%)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이 감소했으나 수출이 증가를 지속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운수, 음식숙박 등)가 줄어 0.5%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설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4.0%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소폭 하회한 0.6% 증가에 그쳤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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