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4 17:18

유해란 "올해는 4월의 골프여왕"…"구름 갤러리와 함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차전 공동 3위→ 2차전 4위→ 3차전 우승."
유해란(21)이 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다. 24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ㆍ681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3차전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6언더파 272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ㆍSK텔레콤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5승째,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다.
유해란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전날 '깜짝 2위' 전효민(23)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 등 3오버파로 가시밭길을 걷는 사이 3위 권서연(21)과 똑같이 1, 7, 11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12번홀(파4)에서 '3온' 후 7.5야드 파 세이브에 성공해 남다른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기어코 1타 차 승부를 지켰다.
유해란이 봄에 우승한 적이 없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이 8월, 세번째 9월, 네번째가 11월이다. 올해는 그러나 지난 10일 롯데렌터카여자오픈 공동 3위와 17일 메디힐 4위 등 3개 대회 모두 '톱 5', 단숨에 상금랭킹 1위(2억4000만원)로 올라섰다. "아마추어시절부터 시즌 초반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올해는 겨울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1만명이 넘는 구름 갤러리가 몰려 뜨거운 응원전을 더했다.
국가대표시절 친구 권서연이 2위(15언더파 273타)다. 지난해 드림(2부)투어 2승을 앞세워 KLPGA투어에 진출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박결(26ㆍ삼일제약)과 장하나(30ㆍ비씨카드)가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 이가영(23ㆍNH투자증권)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잡았다. 전효민은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결국 3오버파, 공동 14위(10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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