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5 08:28

'환상 케미' 캔틀레이와 쇼플리 "'2인 1조' 취리히클래식 우승"…임성재와 안병훈 공동 14위(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와 '도쿄올림픽 金' 잰더 쇼플리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인 1조 팀 배틀' 취리히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2타 차 우승(29언더파 259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은 각각 120만 달러(14억9000만원)다. 1, 3라운드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2, 4라운드는 포섬(두 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이다.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로 주춤했지만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효과가 컸다. 캔틀레이와 쇼플리는 특히 첫날 13언더파 59타와 셋째날 12언더파 60타 등 포볼에 유독 강했다. 이날은 7번홀(파5) 이글로 '환상 케미'를 과시했지만 9, 10번홀 연속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11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는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캔틀레이가 쇼플리에게 챔피언 퍼팅을 양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두 선수 모두 2022시즌 첫 승이라는 게 흥미롭다. 캔틀레이는 더욱이 지난해 4승 챔프다. 2020년 10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과 2021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 8월 'PO 2차전' BMW챔피언십, 9월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1500만 달러(186억5000만원) 잭팟'까지 터뜨렸다. 올해는 그러나 지난 18일 끝난 RBC헤리티지 마지막날 조던 스피스와 연장전에서 분패하는 등 준우승만 두 차례를 기록했다.




쇼플리 역시 2019년 1월 센트리토너먼트 이후 3년 3개월 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이 기간 동안 준우승 8차례와 3위 네 차례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 속을 태웠다. 빌리 호셜과 샘 번스(이상 미국)가 2위(27언더파 261타)다. 한국은 임성재(24)와 안병훈(31ㆍ이상 CJ대한통운) '듀오'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4위(20언더파 268타)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도장깨기'는 공동 18위(18언더파 270타)에서 멈췄다. 최근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 그것도 2월 피닉스오픈, 3월 인베테이셔널(아널드파머)과 매치플레이(델매치), 4월 메이저(마스터스) 등 서로 다른 형태 우승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와 팀을 꾸렸지만 '팀 우승'에는 실패했다. 디펜딩챔프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공동 21위(17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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