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24 13:08

'넘버 1' 고진영 쿼드러플보기 "17번홀에서 무슨 일이?"…"내일 모든 에너지 쏟아붓겠다"(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의 ‘2승 진군’에 적신호가 켜졌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47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1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3위(6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선두(11언더파 202타), 해나 그린(호주)이 2언더파를 보태 4타 차 2위(7언더파 206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묶었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해 2번홀(파5) 첫 버디, 10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13, 15번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 신바람을 냈다. 16번홀(파4) 보기가 아쉽다. 하타오카가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2타 차 2위로 밀렸다.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수로에 들어가면서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고진영이 진흙에 들어가 트러블 샷을 시도했다는 게 의외다. 공은 그러나 콘크리트 벽에 맞고 오히려 뒤쪽으로 날아갔고, 네번째 샷 역시 물에 빠졌다. 1벌타 후 ‘6온 2퍼트’, 결국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엊어맞았다. 마지막 18번홀(파3) 버디로 마음을 달랬다. "17번홀에서 큰 실수가 있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내일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소개했다. 선두와 5타 차, 전날 7언더파 데일리베스트에 비추어 아직은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하타오카는 지난해 7월 마라톤클래식과 9월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이날은 그린적중률 88.89%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한국은 박인비(34ㆍKB금융그룹)가 3언더파를 보태 강혜지(32)와 함께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최운정(32ㆍ볼빅) 공동 6위(4언더파 209타), 김세영(29) 공동 9위(3언더파 210타), 지은희(36) 공동 14위(2언더파 211타)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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