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9 15:02

'알박기' 논란에 이창용 "부담 사실"…론스타 책임론도 불거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알박기 논란'에 대해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론스타펀드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는지 빨리 판단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이 정권의 마지막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라는 발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한은 총재 임기가 4년인데 새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사권을 맡기는 게 순리"라며 "제안이 왔어도 (이 후보자) 본인이 거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제안이 왔을 때 개인적으로 제가 제 임무를 할 수 있을지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위원들이 제가 전문성이 충분한지 판단해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론스타펀드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외환은행 주식 매각 명령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용 의원은 "당시 금융위가 론스타의 비금융주력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서류도 받았고 론스타가 스스로 제출한 서류에 비금융주력자라는 사실도 들어가 있는데 심사를 유보했다"며 "금융위가 론스타 제출 서류를 덮어버렸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론스타가 보내준 자료가 원자료와 다르고 확인 절차가 계속됐고 확인되더라도 주식매각 명령을 내려야 하는지 논의가 있어 시간이 갔다"고 해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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