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8 19:52

[골프토픽] 프로 선수 "PGA투어 월요 예선 참사"…‘63오버파 135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63오버파 135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요 예선에서 ‘참사’가 일어났다. 월요 예선 소식을 주로 전하는 ‘먼데이 Q인포’는 18일(한국시간) "한 선수가 킹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월요 예선 지역 선발전에서 63오버파 135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버디는 없고 파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4개, 트리플보기 3개, 쿼드러플보기 4개, 섹스튜플보기 1개, 셉튜플보기 2개, 노뉴플보기 1개를 곁들였다.
쿼드러플보기는 규정 타수보다 4타, 섹스튜플보기 6타, 셉튜플보기 7타, 노뉴플보기는 9타를 더 치는 것을 말한다. 노뉴플보기는 12번홀(파4)에서 나왔는데 13타를 적어냈다. 우승자 스코어는 8언더파였다. 이 선수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요 예선에는 아마추어 골퍼가 출전하지 않기에 프로 선수로 추정된다. 아마도 출전 신청을 내놓고 나서 무슨 사고를 당해 다친 채 등판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1974년 PGA투어 탤러해시오픈 때도 최악의 스코어가 나온 적이 있다. 마이크 리저(미국)는 본선을 통과한 뒤 말을 타러 갔다가 낙마해 늑골이 부러지고 무릎 인대가 상한데다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에 출전에 ‘51오버파 123타’를 쳤다. 리저는 4라운드도 출전해 114타를 제출했다. 5번 아이언 하나만 가지고 나가서 오른팔로만 플레이를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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