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가 손 잡고 각종 제휴 상품 및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프리미엄 상품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현대카드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각종 제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업 융합과 양사의 장점을 살리는 다각적 협업을 통해 고객 확대와 편의 향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 및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 ▲프리미엄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단순한 고객 유치 협력 수준에 머문 기존 신용카드사·은행 제휴 형태에서 벗어나 각자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사업 경험을 폭넓게 교류하며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제휴 상품의 간편한 신청부터 다양한 교차 마케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점을 적극 살릴 계획이다. 첫 결과물로 현대카드의 혜택과 SC제일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탑재한 제휴 카드를 하반기 중 출시한다. 이어 다양한 수신, 여신, 투자상품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이번 제휴는 데이터와 디지털이 생존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한 금융 환경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양사가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와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양사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및 사업 경쟁력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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