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53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0억7000만달러로 25.1%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4000만달러 흑자 전환하며 무역적자에서 벗어났다.
2월 수입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의 일평균(26억9600만달러)을 달성하며 수지 개선을 견인했다. 무역수지는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불리한 여건에도 지난 1월 대비 대폭 개선했다.
2월 수출은 역대 2월 최고를 달성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도 12개월 연속을 기록했다.
15대 주요 품목, 9대 지역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며 특정 품목·지역의 편중 없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가전 등 IT 품목과 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바이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시아 등 4대 시장은 역대 2월 중 1위,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도 모두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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