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23 14:47

'변색 배추로 김치제조 논란' 한성식품…"공장 폐쇄·가동중단"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종합식품기업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한성식품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공장 폐쇄를 비롯해 모든 제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김치 제조 업체인 한성식품은 23일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서산과 부산, 정선에 있는 직영 공장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전날 보도를 통해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한성식품 측은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 과정에서 전량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김 대표이사는 2007년 정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우리나라 전통김치 외에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김치 등 특허김치를 개발해왔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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