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8 11:25

오미크론 확산에도 ‘보복여행’ 간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폭발하면서 관련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1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일 교원KRT와 손잡고 특별 판매한 ‘무격리 사이판 여행’ 상품이 한 시간 만에 6700건의 높은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사이판은 양국 간 자가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유일한 여행지다.
지난해 말 홈쇼핑업계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
홈쇼핑들은 대신 국내여행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 지역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제주도 외에 다른 지역 여행 상품들이 인기다. 롯데홈쇼핑은 13일 해피한 멀티숙박권 방송을 진행했고, 3300건의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제주, 부산, 강릉 등 국내 인기 여행지 숙소 100여개 중 선택해 최대 7박이 가능하다. 오는 20일엔 울릉도 크루즈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용평·경주·평창·제주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판매했고, 매출은 목표 대비 20% 초과 달성했다. GS샵은 13일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방송을 진행했고 예약건수 3300건, 주문액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목표를 6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국내 및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해외항공 매출은 전년 대비 206%, 국내항공은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해외여행 상품 매출이 128%, 국내여행 상품은 75%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이판, 하와이, 필리핀, 호주 등 국경 개방 국가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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