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대상지로 충북 보은군, 전북 장수군, 전남 완도군, 경남 합천군 총 4곳을 선정하고,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대상지로는 강원 정선군의 여량면과 임계면 총 2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자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주택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충북 보은군 80가구, 전북 장수군 100가구, 전남 완도군 103가구, 경남 합천군 116가구 등 총 399가구가 공급된다.
이번에 선정된 4곳 모두 고령화율(33~41%)이 전국 평균(17%)의 2배에 달하는 등 고령자 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는 시니어카페, 옥상텃밭,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등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을 설치한다.
보은군, 완도군은 속리산, 다도해상국립공원 등 수려한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해 새로운 고령자복지주택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을 위주로 지역수요에 적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주변지역 정비계획을 통한 근린재생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강원 정선군 여량면(40호)과 임계면(70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 분담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한 뒤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추진 절차에 돌입한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고령자복지주택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소외됐던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복지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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