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30 15:23

서울 집 팔면 경북서 6채 산다… 수도권-지방 격차 심화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 위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자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1월 이후 4년간 수도권, 광역시 등 대도시권(세종시 포함)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89% 상승한 5억3056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30% 오른 2억1636만원에 그쳤다.
지난달 기준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829만원으로 4년 전보다 9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세종은 7억1400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2017년 말 세종의 평균 아파트 값은 2억4563만원이였지만 4년 만에 3배 가까이 올랐다. 경기는 6억883만원, 인천 4억378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 지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억7401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6% 오르는데 그쳤고 강원도는 1억8344만원으로 38% 상승했다. 전남은 1억8711만원으로 54% 올랐다.
지역별 가격 편차가 발생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경북지역의 평균 아파트값은 6.6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한 채를 팔면 경북 6.6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2017년 당시 가장 가격이 낮았던 전남과 서울 아파트 가격 차가 4.83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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