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29 13:00

'교통·입지' 좋은 4차 사전청약 노려볼까…고양창릉·남양주왕숙 관심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물량으로 총 1만6876가구가 공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입지·교통이 양호한 3기 신도시 물량이 다수 포함됐을 뿐 아니라 이번 4차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어 청약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물량, 분양가에 따라 경쟁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첫 서울 물량 나와…1호선 초역세권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1만3552가구와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3324가구 등 총 1만68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공공분양은 총 12곳에서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물량이 나오고 성남 금토와 구리 갈매 등도 포함됐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서울 대방동 군관사 부지다. 당초 정부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급하게 입지를 교체했다. 공급물량은 115가구에 불과하지만 여의도 바로 남쪽인데다 전철 1호선 초역세권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곳은 앞서 기획재정부가 2019년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해 국유재산정책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주택단지 개발을 결정한 곳이다. 신혼희망타운 115가구와 군인 아파트로 조성된다. 모두 55㎡(이하 전용면적)이고 추정분양가는 7억2463만원으로 비교적 높지만 인근 비슷한 평형대가 1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에 수억원대의 시사차익이 예상된다. 당해지역 100% 공급이나 물량이 적기 때문에 사실상 ‘로또’ 청약이 될 전망이다.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교통·입지 양호총 2352가구로 4차 사전청약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남양주 왕숙도 눈길을 끈다. 앞선 2차 사전청약에서 남양주 왕숙2지구가 평균 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이곳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가 많은 84㎡도 689가구 공급된다.
서울 마곡, 김포공항 등과 가까운 부천 대장(1863가구)은 직장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주요지역과 연결되는 지하철은 없지만 인근 부천종합운동장역에 GTX-B 노선이 개통 예정이고,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입구까지 잇는 대장홍대선도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에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고양 창릉에선 1697가구가 공급된다. GTX-A노선이 완공하면 강남까지 약 10분 만에 진입이 가능하고, 고양시청역에서 출발해 6호선 새절역을 잇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2029년 완공 예정)를 통해 30분대에 여의도로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선 1순위로 다수 언급된다.
내년 서울 등 사전청약 기회 확대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에서는 인천 검단과 평택 고덕에서 총 3324가구가 나온다. 공공분양에 비해 비교적 서울과 멀지만 수요자가 선호하는 84㎡이상이 전체 물량의 94%를 차지하고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가구 공급된다. 인천 검단은 인천 지하철 1호선 등을 통해 서울로 접근하기 편리하고 평택 고덕 역시 수요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당첨이 되지 않아도 내년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온다. 정부는 내년 공공 사전청약 3만2000가구, 민간 사전청약 3만8000가구 등 총 7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부문에서는 서울에서 추진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물량 4000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특별공급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고양 창릉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 구리 갈매나 성남 금토도 입지가 좋다"며 "올해는 서울 거주자의 사전청약 당첨이 사실상 힘들었는데 내년에 서울에서 민간 사전청약과 수방사 부지가 풀리는 만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