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21 11:16

DWS "판교·분당, 亞 지역서 매력적인 투자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한국의 판교·분당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호주 시드니 맥쿼리파크, 일본 텐진·하카타 지역과 같이 신흥 업무지구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도이치그룹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DWS는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리서치 보고서(APAC Emerging Office Locations)’를 통해 호주의 멜버른 시티 프린지와 브리즈번 포티튜드 밸리, 시드니 맥쿼리파크, 그리고 일본의 후쿠오카 텐진·하카타와 함께 한국의 판교와 분당 등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업무지구라는 점이다. 주요 신흥 업무지구의 접근성이 뛰어난 양질의 오피스 빌딩이 교통편의 개선 및 새롭게 부상하는 IT, 게임, 생명과학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DWS는 설명했다.
특히 판교와 분당은 수도권의 인구밀집지역에 근접한 IT 및 게임 산업의 주요 허브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DWS는 "이 지역에 위치한 사무실 임대료가 도심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장기적으로 임대료 상승폭이 시장 평균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 캡레이트(Cap Rate·자본환원률) 역시 업무지구로서의 성숙도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도심권역을 빠르게 쫓아갈 것으로 봤다.
DWS는 "IT나 콘텐츠 산업과 같은 신 경제성장 동력은 이들 신흥 지구를 ‘일-주거-놀이’ 지구로 변모시켰다"면서 "지하철 신분당선에 의한 접근성 증대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DW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생명과학 및 콘텐츠·IT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 자금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또 "이로 인해 특히 공유오피스(co-working space)가 늘어날 것"이라며 "신흥업무지구의 오피스는 인프라 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클러스터로부터의 수요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우량한 임대료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분당권 오피스 공실률은 0.22%로 중·소형 오피스의 일부 소규모 임차 면적을 제외하면 권역 내 모든 공실이 해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JLL코리아에 따르면 판교권역 실질임대료(임차료+관리비)는 2013년 평당 4만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7만30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7만원에서 7만6600원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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