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6 09:09

공덕역 인근에 35층 주상복합 신축…개포주공 흔적남기기 심의는 미뤄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마포구 도화동 일대에 35층짜리 업무·주거·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마포로1구역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마포구 도화동 536 일대로 지하철 5호선과 7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 환승역인 공덕역 인근에 있다. 입지 조건이 우수하나 준공된 지 37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로 지역 활성화와 함께 도심지 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신축을 결정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해당 부지에는 상한 용적률 950% 이하를 적용, 지하 7층~지상 35층짜리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주택 규모는 총 231가구로, 주거비율 완화에 따른 공공임대주택 46가구가 포함됐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이 외에도 장기간 확보되지 못 한 공공공지 부지를 확보해 건축물 내 키움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약 38억원의 교육청 예산으로 은평구 구산동 164 일대에 은평고등학교 전용 실내체육관을 짓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상정돼 관심을 끌었던 이른바 ‘재건축 흔적 남기기’ 관련 심의는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당초 도계위에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구 개포주공 1·4단지에 존치하기로 한 노후 단지 철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었다. 앞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개포주공 4단지에는 2개동, 개포주공 1단지에는 1개동을 남기도록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계위원 간 여러 의견이 나온데다 우선 심사된 안건 논의가 길어지면서 결과적으로 (안건 논의 당시) 성원이 안됐다"며 "다음 회의에서 우선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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