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0 14:31

'잠실 MICE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건설 컨소시엄 선정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을 꺾고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잠실 MICE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10일 서울시는 잠실 MICE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주간사 한화건설)'를 지정했다. 잠실 MICE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업무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건물 총 연면적이 88만㎡, 사업비가 2조1672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잠실 MICE 사업을 2016년 최초로 제안한 무협은 대형 건설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맞붙었으나 경쟁에서 패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복합개발사업 노하우에 민간의 창의력을 접목시켜 무협 컨소시엄과 차별화를 꾀했다. 혁신적인 디자인,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콤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도 차별화 포인트다.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 파퓰러스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뉴욕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20여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설계와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업체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하고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한화건설측은 이번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의견을 반영해 설계안을 확정한 뒤 2023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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