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1.18 15:17

홍남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차질 10만대 넘어…R&D 대폭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재양성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연세대 반도체 전공 대학생, 대학원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누적 생산차질이 10만대를 넘어서는 상황"이라며 "향후 중기적으로 차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연세대 공과대학에서 제16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차반도체 국가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신속통관, 교섭지원, 대체가능 품목 발굴 등을 통해 단기 수급대응을 긴급 지원해 왔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제조역량 확보 및 강화를 위해 인허가, 규제문제 등이 최대 현안인 만큼 최대한 신속히 처리,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화성 EUV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EUV센터 부지계약 문제는 최근 마무리됐고 용인 클러스터의 하천·도로 등 기반시설 점용 인허가 협의 등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규제 완화과제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 중소 팹리스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팹리스 분야는 높은 부가가치 및 R&D 비중 등으로 벤처기업에게 적합한 분야이지만 초기비용 부담, 파운드리 연계 부족 등으로 안착기반이 취약하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0%, 팹리스기업 300개, 유니콘기업 5개를 육성하기 위한 '진입-생산-판로'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R&D와 관련해 향후 10년 간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반도체 R&D 중장기 투자전략 및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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