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지난달 26일 서울 명동 거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 평일보다 주말에 더 바쁘게 지내는 걸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 평균 기상 시간은 평일 출근 시간과 비슷한 오전 8~9시 사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직장인 83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스스로 정한 좋은 주말 루틴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떤 주말 루틴을 실천하냐고 묻자(복수응답 가능) '숙면 등 충분한 휴식을 위한 루틴'을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55.9%로 가장 높았다. 운동, 건강한 습관 등을 위한 루틴(41.1%), 관심분야 공부 등 자기계발용 루틴(31.8%),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루틴(15.3%), 명상, 독서 등 정신 건강용 루틴(10.2%) 등을 갖고 있다고 말한 이들도 있었다. 주말 평균 기상 시간으로는 오전 8~9시 사이(42.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평일 출근 시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오전 10~11시 사이(36.7%), 6~7시 사이(9.3%), 12시~오후 1시 사이(7.6%) 순이었다.

다만 무조건 쉬는 것보다는 평일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것을 선호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주말 동안 '평일보다 바쁘게 보내기vs집콕 하며 무조건 쉬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물으니 평일보다 바쁘게 보낼 것이라고 답한 이가 40.2%나 됐다. '집콕하겠다'고 답한 이는 59.8%였다.
바쁘게 지내겠다고 보낸 이에게 주말 패턴에 대해 물으니(복수응답) 가족 및 지인과의 모임(47.6%)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전시 관람,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39.8%), 근교 드라이브·여행·캠핑(30.5%), 자기계발 활동 및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24.3%) 등이 뒤를 이었다. 주말에 쉬는 게 더 좋다고 답한 이들 중에선 충분한 숙면 취하기가 65.2%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시청(63.0%), 밀린 집안일 처리(27.0%), 온라인·모바일 게임(12.3%) 등 순이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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