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09 14:47

수도권 아파트값 8주 연속 고공행진…서울강서, 경기화성 강세

안양시 동안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공급 확대와 고점 경고에도 집값이 쉼 없이 오르는 분위기다. 전세 역시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을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 아파트값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0.40%→0.40%)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의 경우 이번주, 전주와 동일하게 0.21% 올랐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활동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역별 인기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격 상승, 매물부족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27%)와 송파구(0.27%), 강남구(0.26%), 서초구(0.25%) 등이 많이 올랐다. 특히 강서구는 마곡지구 신축과 인근지역인 방화·염창·등촌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껑충 올랐다.
각종 개발호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인천은 이번주 0.44% 올라 전주(0.4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64%)는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동과 선학·연수동 위주로, 계양구(0.49%)는 주거·교육환경 양호한 작전·서운·계산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경기도는 전주와 동일하게 0.51% 올랐다. 화성시(0.79%)가 교통, 공공택지 개발 호재가 있는 봉담읍 위주로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안성시(0.76%), 오산시(0.76%), 평택시(0.76%), 의왕시(0.70%) 등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규택지 지정 호재 등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세종의 경우 이번주 0.05% 떨어져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세 시장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서울은 전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이번주 0.17%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24%)와 중구(0.18%), 마포구(0.18%), 도봉구(0.17%)가 많이 올랐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도 강동구(0.20%), 송파구(0.17%), 강남구(0.17%), 서초구(0.13%) 등이 많이 올랐다. 영등포구(0.21%), 양천구(0.20%) 역시 오름폭이 컸다.
인천은 매매와 함께 전세도 상승률이 0.22%에서 0.24%로 커졌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0.30% 상승률을 유지했다. 양주시(0.56%), 안산 단원구(0.55%), 김포시(0.51%), 시흥시(0.49%)에서 전셋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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