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9.02 11:41

9월 전국 주택경기전망 81.1… 전국적으로 위축 전망 확대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오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4.7포인트 내린 81.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주택사업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사업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미다.
수도권의 9월 HBSI 전망치는 전달 대비 16.8포인트 하락한 92.1로 집계됐다. 서울은 91.6으로 20.9포인트 내렸다. 경기와 인천도 91.8, 92.8로 기준선을 하회했다.
지방 광역시는 주택사업 여건의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부산(76.1)과 광주(64.7)는 전달보다 약 30포인트 떨어졌다. 대전(76.4)과 울산(73.3)도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올 들어 최저 전망치로 나타났다. 대구(57.6)는 3개월째 하락하며 여전히 50선에 머물렀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4.0으로 전월보다 4.3p 내려갔다. 지난달 체감경기 갭 역시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은 90.1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재건축 수주 전망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내린 93.3으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의지가 견고하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준선을 웃돌면서 주택사업경기 전망 호조세가 이어진 만큼 이달 하락 전망을 대세 전환으로 진단하긴 이르다”면서 “주택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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