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 NEWS 의왕·군포·안산지구에 평촌급 신도시 [3차신규택지]

최종 업데이트 21.08.30 10:57

의왕·군포·안산지구에 평촌급 신도시 [3차신규택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경기 의왕·군포·안산지구와 화성 진안지구가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다. 정부는 이들 두곳을 포함해 수도권 일대 7곳을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 총 12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대전과 세종 등 지방 3곳도 2만 가구 규모의 택지지구가 새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곳에서 총 14만 가구에 이르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4 공급대책이 발표된 지 7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새로 지정하는 택지지구는 수도권의 경우 △의왕·군포·안산(4만1000가구) △화성 진안(2만9000가구) △인천 구월2(1만8000가구) △화성 봉담3(1만7000가구) △남양주 진건(7000가구) △양주장흥(6000가구) △구리교문(2000가구) 등이다. 지방은 △대전죽동2(7000가구) △세종조치원(7000가구) △세종연기(6000가구) 등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태릉 등 계획변경, 주택시장 상황 등도 추가적으로 고려해 당초 계획된 13만1000가구보다 9000가구 증가한 14만 가구의 입지 10곳을 발굴하고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면서 "새로 추진되는 신규 공공택지 14만 가구 중에서 수도권에는 총 12만 가구가 공급된다"고 말했다.

신규택지 가운데 의왕·군포·안산지구와 화성 진안지구는 330만㎡ 이상의 신도시급 규모다. 2개 지구에서 공급되는 물량만 7만 가구로, 전체 공급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지구 면적이 568만㎡로 안양 평촌신도시(589만㎡)에 육박한다. 수도권 전철 1·4호선이 지구와 맞닿아 있는데다 GTX-C 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할 예정이어서 이번 신규 택지 가운데 규모·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동탄신도시와 맞닿은 화성 진안지구 역시 452만㎡로,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태릉골프장 인근에 추가 확보할 9000가구 규모 공급 대상지로 구리 교문과 남양주 진건지구를 확정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3차 신규 택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4 공급대책에서 수도권 18만 가구, 지방 7만 가구 등 총 25만 가구를 신규 공공택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첫 신규택지로 광명·시흥지구 등 10만1000가구 입지를 확정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터지면서 후속 발표 일정을 미뤘다. 지난 4월 2차 후보지 발표 때는 1만8000가구 규모의 지방 중소규모 택지 2곳만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미뤄졌던 나머지 13만1000가구에 9000가구가 더해진 14만 가구의 신규택지까지 모두 공개가 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관련뉴스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