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3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0.40%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0.32%)를 시작으로 6주 연속(0.36%→0.36%→0.37%→0.39%→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 이어 이번 주 0.22%를 기록하며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39% 오르며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29%)와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구(0.23%), 마포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0.50% 오르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2주 연속 이어나갔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40%→0.44%→0.45%→0.47%→0.49%→0.50%→0.50%)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순서로 올랐다.
인천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20%→0.19%)와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2%→0.21%)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종(-0.02%)은 5주 연속 하락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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