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투시도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1순위 청약에 3만7000명이 몰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이 신청해 평균 7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인 809.1대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 단지는 지난 23일 특별공급에서도 266가구 모집에 1만8957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유형별로는 84.99㎡(전용면적)이 최고 경쟁률인 1014대 1을 기록했다. 33가구를 모집한 84.99㎡A 유형에는 2만3466명이 몰리며 711.1대 1의 경쟁률을, 84.81㎡은 87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은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그 외 서울과 인천, 경기도 2년 미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에게 돌아갔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린 파밀리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8 블록에 들어서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공분양 주택과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행복주택)으로 구성된다. 총 5개 동 지하 2층~지상 29층, 46·55·84㎡으로 조성된다.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114가구는 추후 모집한다.
단지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인 ‘로또 분양’으로 꼽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7억8670만~8억7260만원이다. 인근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84.961㎡가 지난달 17억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다만 입주 시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하면 잔금 대출로 전환이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입주 이후 5년간 실거주 의무도 있어 바로 전세를 놓을 수도 없다.
모든 주택형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25일로 예정됐던 2순위 청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청약 당첨자는 31일 발표한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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