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7.05 13:15

올 들어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3채 중 1채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들어 서울에서만 시세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3채 중 1채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서울 자치구별 6억원 이하 가구수 현황’에 따르면 올 1월초 25만9785가구였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달 말 17만6186가구로 대폭 줄었다. 6개월 사이 8만3600가구가 사라진 것으로, 감소폭은 32.2%에 이른다.
시세 ‘6억원 이하’는 정책 대출인 보금자리론이나 무주택 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 우대 등이 적용되는 기준 가격이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6억 이하 아파트 비중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연초 서울 시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였지만 6개월새 14.4%로 낮아졌다. 이 기간 서울시내 아파트 수가 122만279가구에서 128만3677가구로 는 것과도 대비된다.
저가 아파트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광진구였다. 829가구에서 188가구로 줄어 감소율이 77.3%에 달했다. 은평·동작·강동구도 6억이하 아파트가 50% 이상 급감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시세 6억원이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 역시 연초에는 도봉·금천·중랑·노원구 등 4곳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도봉구 1곳에 불과했다.
이달부터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줄어드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무주택자에 대한 LTV 우대 비율을 최대 20% 포인트까지 높였고, 시세 6억 이하 아파트에 적용되는 보금자리론 대출 한도는 3억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외곽 지역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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