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내달 1일부터 75%로 인상된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도 이날을 기점으로 확정된다. 다만 재산세는 법 개정 절차가, 종부세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적용세율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7억원에 육박했다. 9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오르면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3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9652만원으로 지난달 보다 976만원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 가격은 2016년 10월 4억471만원으로 처음 4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2018년 11월 5억원(5억124만원)을 넘어섰다. 그 뒤로 1년11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6억원(6억455만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집값은 10개월 만에 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2375만원으로 1년 전 보다 2억원 넘게 뛰었다. 경기도는 5억1987만원, 인천은 2억814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각각 1억2770만원, 4235만원 오른 수치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올 1월 처음 4억원을 돌파했고, 이달 4억2044만원까지 뛰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51만원으로 1년 전 대비 1억2795만원 상승했다. 강북 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은 5억115만원으로 이달 처음 5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는 이달 7억1415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4437만원, 인천은 1억9013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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