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11.54%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구, 영등포구, 강서구 등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940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1.54% 올라 전년도(8.25%)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전체의 97.8%(86만24필지)이고, 0.4%인 3751필지 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0.5%(4824필지)는 보합세, 1.2%(1만839필지)는 신규 조사됐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가 1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 13.9%, 강서구 12.75%, 서초구 12.17%, 서대문구 12.17% 순이었다. ▲송파구 11.98% ▲성동구 11.85% ▲금천구 11.85%도 평균을 웃돌았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8.08%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의 네이처리퍼블릭 점포 부지였다. 이 곳의 공시지가는 ㎡당 2억650만원으로, 지난해(1억9900만원)에 비해 3.76% 상승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70원이다.
주거지역의 경우 서초구 반포동 2-12 일대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부지로, ㎡당 2670만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 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30일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해 의문이 있는 시민이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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