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7 20:13

오세훈 "부동산 시장은 정부 불신하는데 정부는 너무 과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은 정부를 불신하는데 정부는 스스로 너무 과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국민의힘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무능하고 독선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정부·여당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집이 있는 분은 있는 대로 감당하기 힘든 징벌적인 세금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고, 없는 분은 없는 대로 내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상태"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래저래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발표한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와 실거주 1주택 보유세 경감 등은 시민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대책"이라며 "통찰력 있으면서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재개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금의 부동산 문제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에 있다고 보고, 지난 10년 간 재개발 억제로 인한 대참사가 벌어졌다는 상황의식이 있다"며 "개정 입법으로 함께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송석준 특위원장은 "문 정부가 정권을 시작하면서 집값 문제를 확실히 잡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청년에게는 절망, 무주택 서민에게는 고통, 유주택자에게는 분노를 드렸다"며 "국민의 애로해결을 위한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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