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5.25 11:14

‘부산의 은마’ 삼익비치 재건축 잰걸음… 사업시행인가 신청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1980년대 부산 일대 부촌의 대명사였던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의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조합은 최근 수영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주민 동의를 받아 최근 수영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규모와 단지 배치 등을 확정하는 단계다.





1979년 남천동 148-9 일대에 3060가구 규모로 들어선 이 단지는 단지는 바닷가에 들어선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로 이후 부산시내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차별화된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 최대 61층 12개동 3200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재건축 사업이다. 공사는 2016년 12월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이 맡는다. 조합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시공사 변경 요구가 있었지만 당초 원안대로 GS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아파트 84㎡(전용면적)는 이달 5일 15억7000만원에 거래신고가 이뤄졌다. 지난해 5월만 해도 1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억원 넘게 뛴 금액이다. 현재 해당 면적의 호가는 16억~18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업진행에 속도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며 "삼익비치는 부산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부산시내 다른 노후 단지 재건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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