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융·복합 첨단산업단지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내달 초 첫 삽을 뜬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일반산업단지가 내달 3일 가장 먼저 착공에 돌입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 일원에 244만9000㎡규모로 조성되는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로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첨단산업단지, 주거단지 등 총 4개단지가 들어선다. 이 중 일반산업단지는 4곳 단지 중 가장 큰 규모(97만4792㎡)로 LH가 사업비 789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이 사업은 2015년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취소로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 규모의 제조업체 등을 이전시키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월 일반산업단지 입찰공고를 내고 이후 시공업체 적격성 심사 및 종합평가를 거쳐 지난달 20일에 호반산업 외 3개사(한양·금강산업·대우조선해양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급공사비는 약 616억원이며 착공기간은 총 48개월이다. 입찰에는 대표사 기준 총 27곳이 참여했다.
LH는 또 사업비 2567억원을 투입해 29만7000㎡ 규모의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생활용품과 화훼 등 500여개 도·소매 유통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시공입찰을 통해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7월 전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산업단지와 주거단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조성을 담당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는 사업비 4536억원이 들어가며 49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제조업, 기계,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들어선다.
한편 GH는 지난해 주거단지 확대(25만3000㎡→68만3000㎡)에 따른 단지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올 하반기 공사 업체를 선정해 주거단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2026년 12월 준공예정이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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