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음달부터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고해상도 항공사진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구축에 필요한 핵심 공간정보다. 디지털 트윈은 지상·지하·실내·공중 등 현실 국토를 가상세계에 똑같이 묘사한 가상 국토를 의미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민간의 신산업 창출과 기술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보정한 정사영상은 기존보다 3개월 이상 빠르게 제공한다. 또 전년도 촬영 항공사진을 이용해왔던 국가기본도에도 당해연도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활용해 최신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고해상도의 항공사진은 기존 25㎝ 해상도에서 판독이 어려운 지형지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4차 산업 환경에 보다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촬영된 독도의 12㎝ 해상도 항공사진은 기존 25㎝ 해상도의 항공사진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독도 서도 나루터의 태극기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항공사진은 지도제작과 민간포털사이트의 영상지도 서비스, 민원·소송업무의 참고자료로 활용됐다면 고해상도의 항공사진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관심지역 탐지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기술개발 분야로 활용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공호상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고품질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해상도 항공사진의 잠재적 가치는 더욱 무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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