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 투시도 (제공=쌍용건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쌍용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컨소시엄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전날 열린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838명 중 92.7%(777명)의 찬성으로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4600억원이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를 맡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지분은 50대 50이다.
광명 철산동 367번지에 위치한 철산한신 아파트는 1992년에 준공됐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을 지하 3층~지상 26층으로 수평증축하고, 35층 1개동을 신축한다.
이에 따라 기존 1568가구는 180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또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는 1002대에서 2705대로 확대된다.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안양천 조망 '스카이 커뮤니티' 2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89.46㎡가 103.77㎡로, 129.66㎡가 150.40㎡로 늘어난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시켰다. 누적 수주실적이 14개 단지 총 1만1000가구,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2개층을 수직증측한 경험도 갖고 있다.
손진섭 상무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락쌍용 1차 등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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