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는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재생활동가와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마을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참여해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체를 형성해 이를 관리한다.
2009년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휴먼타운을 거쳐 2011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10년 동안 86개 마을로 확대됐고, 3월 기준 70개 주민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25일까지 지역재생활동가 신규과정과 전문역량강화 중심 심화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규 과정은 마을 활동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고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4월2일 최종 선정된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수료증 발급과 지역재생활동가 인력풀에 등록돼 자치구 요청 시 우선 선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심화과정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지역재생활동가를 대상으로 한다. 3년 내 관련 교육 미이수자는 반드시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양식을 교육 운영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교육도 올해 신설한다. 모집 대상은 주민공동체운영회 39개와 주민협의체 30개 운영진과 회원 등이다. 총 120명을 모집한다. 관련 사항은 해당 자치구를 통해 마을로 안내되며 25일까지 자치구 담당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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