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차례 개발 계획이 바뀌며 25년 간 비어있던 서울 강남구 수서동 730번지 일대에 로봇·AI(인공지능)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18일 서울시는 전날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5949㎡ 규모의 해당 대지를 연구시설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수서동 730번지는 양재대로와 밤고개로가 교차하는 수서IC 남서측 인근에 위치해있다. 1996년 이후 개발 계획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대지)로 남아 있었다. 2009년 12월 이후 사회복지시설로 용도가 바뀐 이후에도 12년 넘도록 방치돼왔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연구시설로의 변경 결정이 추진됐다.
해당 부지는 국비 등 총 347억원을 들여 로봇·AI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조성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4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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