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만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변 장관은 이날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의 신년 예방을 받고, 면담을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산업이 전례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그간 항공사 금융·고용 지원 외에도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를 다각적으로 지원해 왔다.
변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각 국 항공사들이 합종연횡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세계 항공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통합은 항공 분야 최대 현안"이라며 주무장관으로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또 변 장관은 "세계 7위권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의 출현이 실질적인 소비자 편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이 세계 다른 항공사들과는 달리,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여객기의 화물기 전환 등을 통해 흑자경영을 실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변 장관은 "통합 항공사 출범 후에도 고용안정과 노사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면서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을 바라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공운임·핵심노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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