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관 로움디벨롭먼트 대표
2014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섹션오피스'라는 다소 낯선 수익형 부동산상품이 등장했다.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공간을 다양한 크기로 분할하거나 합쳐서 이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다. 이미 구획된 공간을 분양받는게 아니라 업무 수요에 맞게 분양이 가능하므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업무 집중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곡지구에 섹션오피스를 선보인 것은 김제관(48·사진) 로움디벨롭먼트 대표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또 한번 진화된 섹션오피스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공간에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파크N타워'다. 은평구 진관3로 36 일원에 위치한 파크N타워는 연면적 약1만7483㎡ 규모로, 업무시설·교육연구시설·운동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김 대표는 "파크N타워는 테라스를 갖춘 업무용 빌딩"이라면서 "마치 숲속의 콘도로 착각할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빌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말산과 진관근린공원을 끼고 있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숲의 향기와 새소리가 들리는 업무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크N타워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약 25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심과 20분대에 연결이 가능하다.
건물은 업무시설, 교육시설 등 2개 동으로 설계됐다. 그는 "젊은층이 많고 교육열이 높은데 은평뉴타운에는 학원 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 단지에는 미국교과서 시장 점유율 1위 ‘라이즈글로벌’의 영어 유치원이 입점할 예정이다.
주민 수요를 고려한 운동시설 배치도 눈에 띈다. 은평뉴타운내 공인중개사사무소 30여곳을 돌며 수요 조사를 한 결과라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18개 레인으로 조성되는 볼링장은 은평구내 최대 규모다.
파크N타워에서는 지상10층, 총 175실 규모의 섹션오피스가 분양된다. 그는 "탕비실·접견실 등 별도공간 없이 꾸린 컴팩트 오피스여서 임대료를 줄일 수 있다"며 섹션오피스의 연속 '완판'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업무공간과 교육시설은 부족했던 은평뉴타운의 갈증이 파크N타워로 해소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투자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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