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07 11:02

[다시뛰자 건설코리아]HDC현산, 국내 최고 부동산 '디벨로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고 '디벨로퍼'(developer)다.
디벨로퍼는 땅 매입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뜻한다. 시행사가 건축과 분양을 건설사에 위임하는 것과 달리 디벨로퍼는 사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맡아 처리한다.
HDC현산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독창적인 디벨로퍼로서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국내외에서 디벨로퍼로서 분양 아파트 부터 개발 사업에 이르기 까지 기획, 설계, 시공, 분양, 관리 및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 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선보인다= HDC현산은 부동산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결합한 혁신적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리츠를 도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고척 아이파크'가 대표작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11월 고척 아이파크를 선보이며 리츠를 도입했다. HDC현산과 공기관이 함께 출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HDC현산은 HDC민간임대주택1호리츠를 통해 첫 번째 민간임대 아파트로 일산 2차 아이파크를 공급했다.
고척 아이파크는 공기관의 공공성과 안정성, 민간의 상품성을 결합한 주거시장의 구조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성을 지닌다. 고척 아이파크는 2205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데다 대규모 상업시설, 복합행정타운,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된다.
실제 고척 아이파크는 세대별 주방 레인지 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털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세탁, 이사 등 HDC현산만의 특화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기에 8년간의 주거 기간을 보장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접목한다.
이 같은 차별화로 고척 아이파크는 기존 임대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사업에도 리츠 사업 접목한다= HDC현산은 기존 디벨로퍼에서 한 발 나아가 개발 사업과 리츠 사업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일산 2차 아이파크, 고척 아이파크 등 주택 부문 리츠 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용산철도병원과 공릉역세권에서도 리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츠나 인프라 펀드를 통해 운영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HDC현산은 기존 개발 사업과 운영 사업이 융합된 신사업으로 일반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4차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중 주목할만한 사업지는 인천의 도시개발 사업인 씨티오씨엘이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1 일원에 약 155만㎡(약 47만평) 규모의 부지 조성과 약 1만3000세대의 공동주택, 학교, 공원, 업무ㆍ상업ㆍ공공ㆍ문화시설 등을 갖춘 자족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HDC현산 컨소시엄(HDC현산 40%ㆍ현대건설 30%ㆍ포스코건설 30%)이 공사를 담당한다.
이 사업은 주거 및 상업시설 등 민간이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의 대규모 도시개발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성공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 기획 능력을 비롯해 토지 매입 및 인허가, 시공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은 총 공사비 2조8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부지 조성 중으로 2025년까지 자족복합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서울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 일대 1만2730㎡의 공원 조성 예정 부지의 지하공간을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지상에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녹지축의 시작점인 공원을 조성한다. 지하 1ㆍ2층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문화와 쇼핑의 중심공간으로 만드는 등 용산구와 함께 도심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영역 넓힌다= 해외에서도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990년대부터 전략적으로 국내 사업에 집중해오며 해외 사업을 중단했다가 2014년 해외 사업을 재개한 HDC현산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하며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수주한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에 이어 2015년 수주한 약 8540만달러(약 927억원) 규모의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 사업, 2018년 6월 수주한 약 63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 공사 역시 EDCF 재원의 해외 프로젝트다.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 사업은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옌성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6.2㎞의 도로 및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HDC현산은 2016년 착공 이후 현지 지형과 기후 등을 고려한 유연한 공정관리를 통해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2019년 1월 준공한 바 있다.


아울러 HDC현산은 방글라데시에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건설 중인 BSMMU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방글라데시 제1국립대학인 BSM 의과대학이 발주한 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9층의 700병상 규모다. HDC현산은 현재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마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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