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4 11:38

세종 단독주택도 청약 불티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세종시 집값에 불이 붙으면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에도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14일 건영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공급한 단지형 단독주택 라포르테 세종 청약 결과 127가구에 4934명이 신청해 평균 38.85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라포르테 세종은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127가구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타입별로는 테라스형 54가구 (▲T1타입 18가구 ▲T2타입 18가구 ▲T3타입 18가구), 단독형 73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이 주택 84㎡(전용면적)A 타입의 경우 73가구에 3009건의 청약이 몰리며 4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테라스형인 T3타입 역시 18가구에 721명이 신청, 경쟁률이 40.1대 1에 달했다.
라포르테 세종의 청약 흥행은 청약 오픈 이전부터 예감됐다. 두 번에 걸친 홈페이지 사전 방문예약이 모두 10분만에 조기 마감됐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수요가 제한적인 단독주택에 이처럼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은 세종시 집값 급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수도 이전 기대감이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6ㆍ17 부동산 대책으로 대전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상승곡선이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 여름 정부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본격화한 이후 세종시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종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대비 35.84% 상승했다. 지난 1일에는 한솔동 첫마을3단지 149.71㎡가 세종시 아파트 매매 최고가인 17억원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역시 7.05% 상승했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아파트만 빼곡해서 단독주택이 귀한 지역"이라면서 "최근 이 지역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단독주택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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