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3 11:00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평택서 실시…내년 주요시설 구축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을 경기도 평택시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새로운 수소충전소 사업 모델이다.
평택시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평택시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평택항 인근 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선다. 복합기지에는 저장설비, 압축기, 충전설비, 냉각설비, 안정장치 등의 필수시설과 차량 정비, 편의시설, 주차장, 수소 운송·생산시설과 같은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이 곳은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수소생산기지와 연계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소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정부는 주요 시설 구축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산업단지 통근버스, 교통약자지원차량 등을 수소차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2022년까지 수소 승용차·버스·교통약자지원차량·트럭 등 수소차 1000여대를 보급한다.
국토부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사업 후보지는 지난 9월18일부터 약 한달간 지자체에서 제안한 사업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서류평가, 현장평가 과정을 거쳐 사업 타당성, 교통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선정했다.
국토부는 춘천, 안산, 창원, 충주, 통영 등 5개 지역을 수소교통 복합기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 과장은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지역특성에 맞는 수소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수소교통 사업을 시작하는 기반시설로서 중요성을 가진다"며 "앞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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