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3 15:10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동남권 신공항 문제 어떻게 처리할까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을 밀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아직 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검증위 발표 이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6월 부울경 3개 단체장과 합의한 합의문에 따라 결과를 수용한다"며 "앞으로 총리실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후속조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5년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합의에 따라 해외 전문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해 이듬해 6월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의 최적 입지로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검토해왔다"면서 검증위 검증결과에 아쉬움도 드러냈다.
국토부 안팎에선 변 후보자 취임 이후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세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미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변 후보자에게 공이 넘어간 셈이다.
다만, 변 후보자가 주택공급 전문가여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이기 보다 청와대나 정치권의 뜻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에 변 후보자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부산, 대구 등 두 광역 자치단체들이 합의를 한후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는 2011년 언론 기고문을 통해 “두 광역 경제권의 지자체들은 공동으로 (동남권 신공항)기획단을 구성, 적정 입지를 평가해 합의안을 도출한 후 재추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들의 비용 분담 방안을 통해서라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관련 지자체는 기존 공항의 이전이나 폐쇄, 신설로 발생하는 이익을 공항 건설·운영비로 출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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