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3 10:04

업무지구 관통하는 GTX-B, 노선 따라서 오피스텔 분양도 줄지어

서울 중구 황학동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투시도 (제공=현대건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노선을 따라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거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GTX-B노선과 인접한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GTX-B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서울~인천 송도를 잇는 총 연장 80.1㎞의 고속철도망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가량 빠른 표정속도 시속 100㎞로 운행된다.
개통 후에는 기존 130분이 걸리던 송도~마석 이동 소요시간은 50분으로, 송도~서울역은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여의도~청량리는 기존 35분에서 10분으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모두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노선을 따라 오피스텔 가격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84㎡(전용면적) 지난 8일 4억12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입주한 오피스텔로 분양가가 3억3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가격 상승세다.
오피스텔 청약시장에서도 GTX-B노선 호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청약은 평균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6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선보인 '별내자이 더스타' 오피스텔 역시 정당 계약 이틀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은 수도권 외곽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시켜줄 뿐만 아니라 서울 내부에서도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대형 개발 호재인 만큼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차역 인근에 분양을 준비 중인 신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GTX-B노선을 따라서는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대거 예정돼있다. 현대건설은 내년 1월 서울 중구 황학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34~51㎡ 총 522실 규모다. 단지 인근 수도권 전철 1호선 동묘앞역을 이용하면 GTX-B 청량리역까지 3정거장 거리다. 또 도보 5분 거리의 서울 지하철 2·6호선 신당역을 이용하면 시청역 10분대, 여의도역 25분대, 강남역 3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18~29㎡ 총 463실로 이뤄졌다. 지상 1층~3층까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4층~20층까지는 오피스텔이 조성된다.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GTX-B 신도림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정거장, 인천 송도까지 4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 동, 23~41㎡ 1208실이다.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18실, 지상 2~3층에는 오피스 156실도 함께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인천도시철도 1호선, GTX-B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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