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8 11:20

위례 '로또 공공분양' 일반 청약도 눈치싸움

서울 송파구 위례 A1-5블록 조감도 (사진=SH공사)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특별공급에 3만명이 몰렸던 '위례신도시 공공분양' 일반공급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이른바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여서 1순위 당첨 커트라인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공분양 아파트인 서울 송파구 위례포레샤인 15단지(A1-12블록)와 17단지(A1-5블록)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오는 10일 실시한다. 각각 70가구, 22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같은 날 청약접수를 하기 때문에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만큼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이 단지 84㎡(이하 전용면적)의 분양가는 6억7000만원대인데, 인근 위례24단지(꿈에그린)의 같은 평형대 최근 실거래가격은 15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1일 진행한 특별공급엔 1170가구 모집에 무려 3만여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5대 1이다.
이번 공급물량은 서울시에 2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50%,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가 돌아간다. 무주택 조건을 갖춰야 하고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은 당첨일로부터 10년이다. 거주 의무기간은 최초 입주 시점으로부터 5년이다. 후분양이어서 내년 입주 예정이다.
거여고등학교와 거암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위례포레샤인 17단지의 경쟁률이 특히 높을 전망이다. 주택 면적이 66ㆍ70ㆍ75ㆍ80ㆍ84㎡로 다양한 것 역시 장점이다. 15단지는 64ㆍ74ㆍ84㎡ 등 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입주자는 청약통장 저축납입액에 따라 결정한다. 올해 초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 공공분양의 경우 59㎡ 기준으로 당첨자 커트라인이 납입액 2230만원에 달했다. 과천제이드자이 공공분양 당첨자 커트라인은 과천 당해 49㎡A 기준 1740만원이었다.
업계에선 위례의 경우 커트라인이 2000만원 이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달 10만원씩 20년 가까이 부어도 당첨을 안심하기 힘들다.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한 분위기다. 특히 커트라인에 근접한 통장을 가진 사람들은 적절한 공급 타입형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첨을 확신할 수 없는 통장이라면 원하는 주택형에 소신 있게 지원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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