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5 08:00

'집값 급등' 부산, 청약 경쟁률도 지방광역시 1등…'60대 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1~10월) 지방 5대광역시 신규 단지 분양 성적은 지난해와 달리 호조세를 나타냈다. 부산을 선두로 대전과 광주, 대구 모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분양 단지 미달 사태를 보였던 울산도 올해는 웃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방 5대광역시에선 총 3만2,306가구가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청약 접수를 받았으며 청약을 신청한 1순위 청약 통장 수는 102만2983건에 달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1.67대 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9.8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32.41대 1을 기록했고 광주 24.07대 1, 대구 22.39대 1, 울산 20.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5.9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부산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11대 1이었다. 부산의 청약경쟁률이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를 포함한 부산 전 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1순위 경쟁률은 226.4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61대 1이었던 울산 역시 올해 20.26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순위 청약자 수도 9만407명을 기록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지역에서 공급 물량이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전과 광주는 올해 역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각각 55.46대 1, 41.85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대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지방 5대광역시 신규분양 단지의 개별 성적을 살펴보면 상위 5개 단지 모두 부산과 울산에서 공급됐다. 청약 성적이 제일 높은 단지는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309.83대 1에 달했다. 이어 부산 연제구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230.73대 1, 해운대구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226.45대 1, 부산진구 '서면비스타동원' 224.4대 1, 연제구 '연제SK뷰센트럴' 167.1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지방 5대광역시에서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은 부산 6352가구를 비롯해 대전 1416가구, 광주 782가구, 대구 6839가구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이달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에서 공급하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광주 서구 광천동 일대에서 내놓는 '힐스테이트 광천' 등이다. 대구에서는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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