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1 16:37

코레일네트웍스 "파업으로 인한 국민불편 없어야…노조결단 촉구"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자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것에 대해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전향적 결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코레일네트웍스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인건비 인상과 정년연장 등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해 3차례 조정과정까지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와 철도고객센터 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 4.3%를 넘어 시중노임 단가 100%를 적용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원하고 있다.
이 외에 근속이 반영되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정년 1년 연장과 추가 연장 등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공사와 동일 유사업무에 대해 2020년도 시중노임단가의 100%(전년대비 약 13.2% 증가)를 반영해 실질적인 임금인상 재원을 지급받았다"며 "그러나 코레일네트웍스는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을 적용받는 기타공공기관으로 정부의 총인건비 인상률 4.3% 범위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65세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정부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코레일네트웍스 자체 노사합의로 이를 결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파업으로 모든 것을 한번에 관철시키려 하기보다 노사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속적 추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간곡히 희망한다"며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한국철도 자회사로 주요 역 매표와 주차 서비스, 광역철도 역무·철도고객센터 상담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사측은 KTX 주요역 매표창구와 광역철도 업무분담역 등에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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