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1 11:00

수원역·양재역 등 GTX시대 랜드마크 환승센터 10곳 선정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최우수역으로 선정된 수원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이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10개 역사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최종 10개 역사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공모는 GTX 30개 역사 중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을 제외한 27개 역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수원역, 양재역 2곳이 최우수역사로 부평역, 용인역, 운정역, 인천시청역 4곳이 우수역사로 선정됐다.
정부는 2회에 걸쳐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각 지자체의 구상안을 개선했으며,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환승체계·디자인을 제안한 10개 역사를 최종 선정했다.
우선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으로,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확장을 통해 GTX와의 환승동선,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최우수역으로 선정된 양재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 및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상안을 냈다.
매일 14만명이 이용하는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 1호선, 126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역사로, 부평구는 철도·버스의 원스톱(one-stop) 환승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용인역은 분당선과 교차하고, GTX 역사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경부·영동)와 인접한 곳으로, 용인시는 고속도로를 지나는 버스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특색 있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운정역은 운정·교하지구 등 배후인구 24만명이 예상되는 기·종점역으로, 파주시는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고 인접지역이 미개발 상태인 점을 활용한 블록 단위의 역세권 통합개발 구상안을 제안했다.
인천시청역은 GTX-B와 인천도시철도 1, 2호선이 교차하고 인천시청, 교육청 등 공공시설이 밀집돼 있는 환승역으로, 인천 남동구는 도시공원 내 입지한 위치적 특성을 살린 구상안을 마련했다.
대광위는 선정된 사업들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관련 중장기 계획과 GTX 기본계획·제안요청서(RFP)에 반영해 이행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최대 2억원의 기본구상비 등을 지원한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 위원장은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타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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