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엔 '비과학 DNA'가 있나?
우리나라 사람만 믿는 '혈액형' '한의학'
한국인의 열 몇 번째쯤 염색체엔 '비과학에 관대한 유전자'가 있는 게 확실하다. 그게 아니고선, 이 정도 문명국에서 이 만큼의 비과학이 만연한 상황을 설명하긴 힘들다. 나라님들이 무당을 일하는 곳까지 불러 굿판(재수굿을 하려 했다니 단순 문화행사는 아닌 듯싶다)까지 벌이는 나라니, 우리는 참 비과학에 관대하다. <사진 출처 : JTBC> 기자와 같은 '과학 신봉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혈액형 성격학'이다. A형인 기자는 혈액형을 발설하는 순간부터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된다. 정도 차이일 뿐이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소심함은 갖고 있다. 그래서 혈액형 성격학은 바넘효과(Barnum Effect)로 설명되기도 한다. 혈액형 성격학의 근원은 이렇다. 1970년대 일본의 한 방송작가는 본인이 취재 중 만났던 인물의 성격을 혈액형과 연결해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이란 책으로 정리했다. 과학을 전공한 적 없던 한 작가의 주관적 정리가 일본 황색 잡지에 실려 인기를 끌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