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중재자 자처하는 민주당…알아서 하겠다는 정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국회에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와 의료계가 4개월 이상 평행선을 달리며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국회가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재자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쏟아졌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더 이상 윤석열 정부가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대안을 논의하고 공론화위의 권고안을 국회, 정부, 의료계, 시민사회가 수용토록 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이미 공급자, 수요자, 전문가,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의료개혁특위를 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2024.06.27
복지부 "미복귀 전공의도 행정처분 안 할 수도…7월에 결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복지부의 입장은 서울의대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이 “돌아오는 전공의에 대해선 행정처분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결졍돼 있지 않다. 소위 갈라치기가 돼 있는 상황에선 돌아오기 어렵다”고 한 데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강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2020년 당시 의대생들은 의정합의를 믿고 돌아왔고, 그들이 지금 전공의가 돼서 같은 상황을 맞이 했다. 믿었던 의정합의가 휴짓조각이 된 것이다. 전공의가 돌아오게 하려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상황을 보고 7월에 결정하겠다. 방향은 어떻게든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전공의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하는데 의료개혁특위에서 2024.06.26
국힘 서명옥 의원 "복귀 전공의 30명에 불과...의료계와 소통했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당도 의대 증원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고 정부를 상대로 지적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의사를 더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의대증원과 관련해 “정부 정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정책 시행에 있어서 당사자들의 반발이 분명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노인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해 의대정원을 확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2000명이란 증원 숫자에 맞춰 어떤 진료 과목에 몇 명의 의료진이 필요한지, 그 진료과목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의과학자는 얼마나 필요한지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한 후에 증원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지적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거시적으로 필수의료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 수급을 맞추는 데 고민했다 2024.06.26
연세의대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정부 전향적 태도 변화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연세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27일부터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연세의대 교수는 27일부터 기한 없는 휴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휴진은 입원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을 제외한 비중증 상태 환자의 외래진료 및 비응급 수술∙시술의 휴진과 진료 재조정 형태로 이뤄진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과 연세의대 학생들은 다른 대한민국 전공의, 의대생들과 같이 정부의 무책임하고 비현실적인 정책 추진에 분노하며 의료와 학업 현장을 떠났다. 이는 불합리한 의료환경의 근본적 개선과 실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며 “연세의대 교수들도 학생과 전공의들의 생각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교수들의 동참은 문제의 시급성에 대한 적극적 의사 표현”이라며 “환자들의 우려와 정부의 직∙간접적 압력에도 연세의대 교수들이 의사 사회 전반의 움직임에 2024.06.26
"정부는 뭘 했나"…답답함 토로한 환자단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전공의 대규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26일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부가 진료 차질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뭘 했느냐”며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했는데 이건 의료적인 게 아니다. 환자들이 처음에 많이 전화를 했다가 놀라서 얘기를 하더라”며 “피해신고지원센터가 아니라 법률 지원 센터더라. 그래서 전화를 많이 안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그나마 복지부가 11개 정도 환자단체를 통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니까 복지부와 환자단체 1대 1 전담관을 지정했다”며 “하지만 한달 동안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단적으로 청문회가 시작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1개 단체 중 3개 단체에 그제 처음으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2024.06.26
임현택 회장 "복지부가 의사들 범죄자∙노예 취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국회의 진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복지부는 의사를 범죄자 취급해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의사들이 무기한 파업하는 나라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질의에 “복지부는 해외 의사 파업 사례가 없다고 거짓말 하는데, 파업은 의사의 기본권”이라고 답했다. 소 의원은 “주요 국가에서 파업 사례가 있긴 한데, 영국은 올해 6일간 한 게 최장이었고, 스페인도 2012년에 5주에 걸쳐 파업을 했다. 이스라엘이 4개월 정도 했는데 그건 준법진료 형태의 단체행동이었다”며 “정부와 의사협회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단 병원부터 열고 협의를 시작해달라”고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문을 닫은 병원은 없고 최소한의 진료를 다 하고 있다”고 답하자 소 의원은 “(병원이) 완전히 닫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파업으로 국민들이 병원 가기가 어 2024.06.26
김윤 의원 "기피과 문제, 엉터리 저수가 방치한 복지부 탓"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필수의료 기피 현상의 원인으로 원가 대비 낮은 수가를 지적하며 “복지부가 엉터리로 건강보험 수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수가 격차로 기피과가 발생하는 문제를 2년 안에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의사들이)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주요 이유는 건강보험 수가가 다른 과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확하게 보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행위별 원가보상률 자료를 근거로 “수술의 경우 100원을 투입하지만 건강보험에선 81원만 준다. 반면 검체검사 등은 원가가 100원인데 건강보험에서 135원을 주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진료과목별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과 사이의 건강보험 보상률을 계산해보면 2배 가 2024.06.26
박단 대전협 위원장, 의료대란 청문회 '불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계 비상상황과 관련한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복지위는 이번 청문회 참고인으로 박단 위원장등 의료계 관계자 10인을 채택했다. 이 중 박단 위원장과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불출석했다. 국회는 현재 의정갈등의 핵심이 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들이었던 만큼, 박단 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기대가 컸다. 박 위원장 역시 국회의 요청을 받고 고민에 들어갔으나 결국 이날 오전에 열린 청문회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박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날 오후에라도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이 지난 4월 이후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특위는 물론이고 의협이 꾸린 올바른의료를위한특위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오늘 참고인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달라고 했지만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국 2024.06.26
메디웨일, 존슨앤드존슨 ‘제이랩스 코리아’ 기업으로 선정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 (AI) 기업 메디웨일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제이랩스(JLABS)’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이랩스는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해 기업을 선별하며,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제이랩스 지사의 제약 및 의료 기술 분야를 포함한 광범위한 ▲전문 지식 ▲연구 자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제이랩스는 존슨앤드존슨 산하의 전문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전 세계 11개 지역(북미 7곳, 유럽 1곳, 아시아 3곳) 에서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제이랩스 코리아(JLABS KOREA)를 설립하고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랫폼 주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어 한국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속도감 있게 글로벌 마켓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메디웨일의 망막 촬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닥터눈’의 글로 2024.06.26
웰트, 시리즈C 140억원 투자유치…디지털치료기기 사업화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디지털치료기기 기업 ‘웰트’가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의 주도하에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한독이 참여했다. 웰트는 이번 투자금을 포함해 2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어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웰트는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슬립큐’는 작년 4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지난 12일 국내 첫 처방이 시작됐다. 회사는 올해 임시등재를 전망하며, 한독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했다. 웰트는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이며, 독일 주요 의과대학과 연구협약을 맺고 현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독일 디지털헬스협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은 이미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관련 수가가 책정돼 있으며, 독일에서만 60만 건의 디지털치료제가 처방되고 있다. 웰트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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