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구 전공의들, 코로나19 진료 위해 자원봉사 나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일째 300명을 상회하면서 파업에 참여 중인 전공의들도 코로나19 관련 진료에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 아래 해당 기관들의 지원 인력을 직접 마련했다는 중앙안전대책본부 브리핑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전공의는 무조건적인 봉사 정신으로 자발적으로 진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응 봉사 근무처는 원내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대응 병동과 재난대응 중환자실, 서울대학교병원 관할 생활치료센터다. 매일 50여 명의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가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익명의 전공의는 “정부의 잘못된 뜻에 항의하는 중에도 환자를 저버릴 수는 없다는 마음을 모든 전공의가 함께 갖고 있다”고 밝히며,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봉사 형태의 근무 참여가 지속될 것임을 확신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백창현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공권력을 투 2020.08.31
전공의 파업 지속 이유는 ‘원점 재논의 명문화 거부’ 한 정부 때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들의 파업 지속의 이유로 정부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선다고 했지만, 실제로 ‘철회’는 커녕 ‘원점에서’, ‘전면’ 재논의라는 단어조차 명문화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애초 대한의사협회가 요구하던 의료 4대 악법 철회 입장과는 달리,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와 공공의대 설립안’에 대한 일방적인 정책 추진과 근본적 해결안 부재 측면에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원회 박지현 위원장은 “지금까지 수차례 반복된 간담회에서 복지부 관계자는 ‘전면 재논의’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라는 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사용해 일방적인 합의안만을 제시했다”며 “이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전공의들을 법적 처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8.31
대전협 비대위 “파업 유지 의결 절차상 문제 없다...합의문에 '철회·원점 재검토' 빠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파업 유지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3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한 확인과 입장 발표와 함께 허위보도에 대한 정정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논란은 비대위가 29일 개최한 긴급 전공의 대표자 비상대책회의에서 불거졌다. 비대위는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 상정한다'는 안건으로 1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결과는 193명 참석자 중 찬성 49표로 25.3%가 중단에 찬성, 기권 48표, 반대 96표로 49.7%가 단체행동 중단에 반대했다. 밤샘 논의가 이어지고 비대위는 30일 오전 9시 단체행동 중단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충분한 찬반 논의를 거친 뒤 '단체행동을 중단한다'라는 안건을 상정한 뒤 2차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반대 134표, 찬성 39표, 기권13표로 파업을 유지한 것으로 안건은 가결됐다. 그러나 1차와 2020.08.31
의협 "정부, 막가파식 고발 조치로 필수의료에 사망선고 내렸다"
보건복지부가 응급실 등 필수의료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필수의료에 사망선고를 내려졌다고 평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필수의료 의료진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8일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10명의 젊은 의사를 고발한 것에 이어 법적인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셈"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필수의료 분야는 다른 의학분야보다 더 높은 책임감과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 생사의 갈림길에 함께 서게 되므로 사고나 소송의 위협 또한 높다. 따라서 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런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는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그에 맞는 존경과 인센티브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협은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들은 대표적으로 의료수가가 낮으며 그래서 병원들도 채용하기를 꺼려하고 그 결과 일자리는 적다"며 '힘들고 어 2020.08.30
손영래 대변인 "환자만 피해보고 전공의는 회피…전공의들 선넘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의한데 대해 보건복지부가 "사회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선을 넘은 불법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특히 복지부는 "환자들만 피해를 뒤집어 쓰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신분, 고용, 생계 문제에서 어떤 피해도 입지 않으려 한다"며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강한 비판도 내놨다. 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파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수 국민들도 같은 심정이다. 지금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운을 뗐다. 손 대변인은 "더 이상의 파업은 우리 사회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을 넘은 불법적 행위"라며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위중한 환자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부는 환자에게 모든 피해를 떠 넘기고 전공의들은 어떤 신분상, 고용적 피해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 2020.08.30
전공의 이어 '의대생'도 단체행동 유지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의대생들도 단체행동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30일 오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대 본과4학년 학생 3036명 중 93%인 2832명이 오는 9월 예정된 국시를 취소한 상태다. 또한 이들을 제외한 전체 의대생 1만5542명 중 91%인 1만4090명이 동맹휴학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심각한 의료공백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의 피해를 이유로 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내달 1일부터 예정대로 국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재진 이화의대 학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급작스럽게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시 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심각한 의료방역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0.08.30
의료 취약지 현장 의사들 "공공의대 신설한다고 취약지 문제 해결 안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 취약지라고 할 수 있는 전남서부지역에서 실제 근무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들이 정부의 불합리한 의료정책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공의대를 통해 취약지역에 의사를 늘리려는 정부의 의도는 공감하나 이번 정책이 실제 의료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봤다. 전남 서부지역 응급실 의사회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사회는 "정부가 정책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의료 취약지역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며 "공공의대를 통해 취약지역에 의사를 늘리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나, 의료 취약지역에 부족한 것은 감기약, 혈압약, 당뇨약을 처방하는 일차 진료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의료 취약지역에 부족한 것은 응급 상황에서 심장 수술을 하고, 막힌 혈관을 뚫고, 절단된 신체 조직을 연결하는 고도의 수련이 필요한 의료진들"이라며 "공공의대 정책은 의사 수를 늘릴 순 있으나 고도의 2020.08.30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에 이해 불가"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전공의 무기한 파업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정애 위원장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고자 지난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면담에서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에 상호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복지위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사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대한의사협회, 대전협 등 의료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국회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자고 얘기했다"며 "또한 관련 법안은 여야가 충분히 논의하며 합의토록하고 강행처리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 복귀 선언 이전이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우선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며 "복지부에 업무개시 명령 2020.08.30
박지현 회장 "전공의 파업 지속 결정 이유는...전문가가 존중 받는 의료정책 위한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30일)부터 일주일간 별도의 투표 없이 전공의 단체행동과 정부와의 협상 전권을 갖게 됐다. 박 회장은 비대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일부 루머에 대해 반박하며 "집단행동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대정부 합의에 대한 전권을 갖고 일주일간 협상을 이끌어간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파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이런 피해를 누가 책임질지가 이번 파업 결정 회의의 주요 쟁점이었다"며 "파업은 지속하기로 결정했고, 일주일 동안 투표 없이 정부와의 합의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됐다.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그 결정을 믿고 따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첫 투표에선 파업 중단 여부가 부결됐고 두 번째 투표에서 파업의 최종 목표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진행된 후 단체행동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러면서 이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고 했다 2020.08.30
전공의들 파업 지속으로 최종 결정(2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국 전공의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30일 오후 12시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응한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186명 중 파업 강행 134표(72%), 파업 중단 39표(20%), 기권 13표(6.9%) 등으로 파업 지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긴급 전공의 대표자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29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밤샘 논의를 진행했지만 파업 지속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한 차례 부결됐다. 당시 결과는 투표에 참여한 대표자 193명 파업 지속 96표(49.7%), 파업 중단 49표(25.4%), 기권 48표(24.9%) 등을 기록했다. 파업 지속에 대해 과반수인 97표에서 1표가 모자란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 등 10인에 대해 형사 고발 조치를 감행하면서 상당수 전공의들이 파업에 대한 강경한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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